6.1 지방선거 관련 성명서
여성주권자가 외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성 30% 공천을 이행하고, 청년 후보의 남녀동수를 실천하라.
선거 때마다 여성후보 공천 30%를 언급했지만 어느 정당도 지키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비율은 광역자치단체장 8.4%, 기초자치단체장 4.6%, 광역의회 지역구 14.5%, 기초의회 지역구 18.6%에 불과했다. 그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여성비율은 0%, 기초자치단체장 3.5%, 광역의회 지역구 의원 13.3% 기초의회 지역구 의원은 20.7%에 그쳤다.
주권자이자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은 2022년 현재에도 참정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후진적인 상황에 놓여 있음을 개탄하며, 여성이 온전하게 대표되지 못하는 정치로 인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일상적인 차별과 폭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여성 주권자들은 여성을 배제하는 정치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냈다.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남성중심의 구태를 버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한 정치개혁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성 시민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정치는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성별균형에 기초한 남녀 동등한 대표성의 확보는 선진적인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한 유일한 선택이며, 여성할당 30% 실현은 그 대장정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성후보들의 정당한 권리인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고, 청년후보의 남녀동수를 실천하라. 여성참여 확대를 위한 출발점인 당내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하는 반민주적인 행태를 즉각 멈추고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보장하여 남녀동등한 민주주의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2 4. 22.
6.1지방선거 여성 공천 30% 실현을 위한 여성 공동행동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유권자연맹